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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위․의성, 신공항 이전에 합일점 찾을까?
기사입력  2020/06/25 [22:40] 최종편집    홍 헌 기자

대구 신공항과 관련하여 26일 국방부 부지선정실무위원회와 7월 3일 부지선정위원회를 앞두고 관련 경북도와 경북 지자체나 단체들의 움직임이 부산해지 있다.

 

먼저 6월 7일‘경상북도시장군수협의회’가 도청에서 모임을 갖고 조속한 이전부지 선정과 군위․의성군의 적극적인 협조를 촉구한데 이어, 이어 12일에는 ‘대구시민추진단’이 이전부지 선정의 조속한 추진을 촉구했다.

 

또한, 17일에는 지역의 300여 기관․단체와 학계, 연구원, 언론기관 등이 참여한‘다시 뛰자! 경북 범도민추진위윈회’차원에서도 조속한 부지선정을 촉구하는 성명서가 채택되었고, 23일에는 구미시의회에서 통합신공항 이전부지 선정 촉구 결의문이 경북도에 전달되었다. 

 

이들 성명서의 내용을 분석해보면 모두가‘최종 이전지 선정만 남은 단계에서, 통합신공항 무산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대구경북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이전부지를 조속히 선정하라’는 내용이 핵심을 이루고 있다.

 

이러한 촉구 러시가 이어진 데는, 최근 통합신공항 이전부지 선정이 임박한 가운데 그간 유치신청 문제로 수개월째 사업진행이 답보상태로 이어지면서, 자칫 사업자체가 무산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확산됨에 따라 범시도민 차원의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경북도 차원에서는 이미 10일 총력전을 선포하고 사활을 건 상태다.

 

경북도는 지난 23일, 이철우 도지사 주재로 소속 전간부와 출자․출연기관장이 함께 참여한 긴급 영상회의를 가겼으며, 이 자리에서 이 도지사는 전 간부와 기관장들에게 “지금은 전시상황이다. 대구경북이 죽느냐 사느냐는 통합신공항 건설에 달려있다.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해서라도 반드시 통합신공항을 추진해 내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또한, 통합신공항 이전과 관련한 도지사 서한문을 도내 300여개 기관‧단체에 발송하고, 군위․의성이 대승적 차원의 합의를 이뤄낼 수 있도록 모든 기관․단체들이 적극 나서줄 것과 범시도민 차원의 동참을 호소하였으며, 출자․출연기관장들과 지역 리더들이 양 군의 합의를 위한 설득에 힘을 보태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이에, 이희범 前 산업부장관 등 지역 주요 기관장들과 단체 대표들이 군위․의성 현장을 직접 방문해 양 군수를 만나는 등 행동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철우 도지사는 “통합신공항에 대한 시도민들 걱정과 우려를 잘 알고 있고, 도지사로서 책무가 막중하다”며,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나라를 구하고 지역을 구한다는 일념으로 통합신공항이 반드시 조속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경북도 중심의 이러한 추진에도 불구하고 공항의 최대 이용자인 대구시민의 입장에서 볼 때 현재의 대구 공항보다 훨씬 더 멀어진 공항의 접근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고, 경북도 차원에서도 경북도청 이전과 마찬가지로 현재 거론되고 있는 공항 예정지가 경북발전을 위해 최적지인가에 대한 합의가 부족하다 보니 추진과정과 결과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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